큰년과 작은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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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어느 시골 마을에 삼남매가 살고 있었습니다.삼남매 중에는 딸이 둘 있었습니다.큰 딸을 낳았을때 부모님은 그 딸의 이름을 큰년이라고 지었습니다.둘째딸이 태어나자 이번에는 작은년이라고 지었습니다.그런데 큰년과 작은년은 동네 친구의 소개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두 자매는 매우 열심이어서 무슨일이 있어도 주일예배는 빠지는 일이 없었습니다.그런데 두 자매의 부모님들은 도대체 고집불통이라 교회에 나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두 딸이 열심히 집안일을 도왔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꼴사나와서 볼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아버지는 일부러 주일이면 할 일을 잔뜩 맡겨서 교회가는 것을 방해하곤 했습니다.어느 토요일 저녁 밥상을 물린후 아버지는 큰년과 작은년을 불러다 앉혀 놓고 다음날 할일을 알려 주었습니다."얘들아! 벌써 날씨가 싸늘해지는 것을 보니 목화를 내일중으로 따지 않으면 안될것 같구나.무슨일이 있어도 내일 안으로는 목화를 다 따다가 방안에 들여 놓아라."큰년과 작은년은 위기를 벗어날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다오늘 밤 안으로 목화를 전부 따버리기로 했습니다. 두 자매는 부모님들이 잠든것을 확인한 후 살짝 집을 빠져 나와 산등성이에 있는 목화밭으로 달려갔습니다.밤새도록 달빛에 의지하여 목화를 따다가 방에 쌓아 놓고나자 아침이 되었습니다.큰년과 작은년은 밥을 지어 아침상을 차렸습니다.그런데 아침상에서 숫가락을 놀리는 두딸의 손바닥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방안에 목화가 가득 쌓여 있는것을 보고 온 어머니는 두 딸들의 손에서 피가 흐르는 이유를 알수 있었습니다.어머니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이때 아버지가 이야기를 합니다."자! 이제 아침밥을 먹었으니 어서 목화를 따러 가야지"그러자 어머니는 아버지를 데리고 가서 방문을 열어 방안가득 쌓여있는 목화를 보여주었습니다.아버지는 마음에 감동을 받지 않을수 없었습니다.아버지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 달려와 두 딸을 붙잡고"얘들아! 너희가 믿는 그 예수를 나도 좀 같이 믿자! 나도 사실은 외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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