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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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있었던 일이다.동네 가게에서 `타이레놀'이라는 진통제를 사 먹은 8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집단으로 숨졌다.그런데 숨진 사람들의 몸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청산가리가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누군가 진통제 속에 청산가리를 섞은 것이 틀림없었다.미 연방수사국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백방으로 수사망을 뻗쳤지만 끝내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누군가를 살인하기 위한 목적에서의범죄라면 당연히 그에 따른 동기가 있어야 하고 또 동기에 따른 대상이 선정되어야 하는 것은 지국히 상식적인 일이겠지만, 타이레놀 사건은 그러한 상식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수사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타이레놀 사건의 범인은 `아무나 먹고 죽으라.'는 식의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애당초 수사망에 포착될 성질이 아니었던 것이다.이러한 사건은 가까운 일본에서도 `콜라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일어났다. 누군가가 공중전화 박스에 청산가리가 든 콜라를 일부러 놓아두어 아무나 먹고 죽게 만들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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