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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와 살리에르의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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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국시대 오나라의 주유라는 명장은 당대에 그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촉나라의 제갈공명을 제거하기 위해서 술잔에다 독약을 타는가하는 등 많은 일들을 다 했다.
그러나 제갈공명은 죽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주유 자신이 분통이 터져서 죽게 되었다. 그 때 그가 죽으면서 한 말이 아주 유명한 말이 있는데, '하늘이여! 이미 주유를 내셨거늘 어찌하여 또 공명을 내셨나이까'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를 보면 거기에 두 인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라는 궁중 악사가 나온다. 살리에르도 그 당시 뛰어난 작곡가로서 모차르트 못지 않게 실력이 있었으며 명성이 자자했다.
그러나 그는 질투에 눈이 멀었다. 자기가 아무리 노력해도, 며칠 밤을 세워서 쓴 곡도 모차르트가 장난으로 긁적거린 그 곡보다 못한 것을 보고 그는 질투심에 가득찼다. 그리고 그가 십자가 앞에서 이렇게 기도를 했다.

'주님이시여, 주님이시여, 왜 저 천하고 더러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게는 저런 능력을 주시고 주님의 종으로서 선하게 살려고 하는 나에게는 그런 능력을 주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는 계획을 짠다. 병약한 모차르트에게 미사곡을 어느 시점까지 써달라고 돈을 주고 갑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한 괴한처럼 와서 계속 재촉을 했다. 이 부분은 상상에 의한 이야기겠지만... 그 데드라인에 쫓기던 모차르트는 결국 그 스트레스에 의해 죽게 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살리에르도 자기의 질투대상인 모차르트도 죽이고 그 자신도 파멸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는 정신병에 걸린다. 그리고 정신요양소에 평생을 마감하는 파멸의 길에 들어셨다.
이것이 질투의 비밀이다. 질투는 언젠가는 나도 불사르게 되고 그 대상까지도 파멸에 이르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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