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열매 떨어지는 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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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가운데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코코넛 나무 밑에서 토끼 한 마리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그런데 갑잗기 꽝하는 소리에토끼는 소스라치게 놀라 눈을 뜨기가 무섭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무르익은 코코넛 열매가 나무에서 떨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그 소리가어떻게 났든지를 알 수도 없고 알려고 할 마음의 여유도 없었던 토끼는 세상의 마지막이 왔나보다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토끼가 달려가는 것을 보고 여우가 그 뒤를 따르기 시작했고 그 뒤를또 사슴이, 그리고 원숭이가 따라오게 되었다. 이리하여 그 산에 살던모든 짐승들이 토끼를 앞세우고 모두 필사적으로 달렸다. 죽을 힘을다하여 달려가다가 그 중의 한 동물이 왜 이렇게 달려가느냐고 물었다.그래서 원숭이는 사숨이 달려가기 때문이라고 하였고 사숨은 여우가달려가기 때문이라고 하여 결국은 토끼에게 까지 왔다. 토끼는 세상의종말을 고하는 큰 소리를 듣고 뛰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나 주위는종전의 모습 그대로요, 아무런 변화도 없이 고요하기만 했다. 그래서토끼가 낮잠을 자던 곳으로 같이가 보았다. 그때에야 비로소 그 꽝하는 소리가 코코넛 열매 떨어지는 소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것이다.이 이야기는 한갖 우화에 지나지 않는 것이기는 하지만 현대에 사는우리들에게 커다란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무었 때문에 그리고 무엇을 향하여 달려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도 못하고 마치 토끼 뒤를 따라 필사적으로 다리던 동물과 같은 상태에 있는 현대인이라고 하면 너무 지나친 말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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