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의 대상
본문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고 유교는 말한다.그런데 그 효의 대상은 반드시 인격적인 실체라야 한다. 그리고 효행은 진리와 정의에 입각해야 하고 또 지극히 합리적인 행위체계라야 하는 법이다.그런데 우리네 선조들은 효의 대상으로 산 사람보다 오히려 인격을 상실하고 이미 한덩이 흙으로 변해버린 죽은 사람에 대한 효에 더 역점을 둠으로써 비합리적인 효행에 사로잡혀 있었다.그 결과 효행이라는 것 때문에 효행 당사자가 재물을 잃고 심지어 생명까지 허물어뜨리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고 마침내 나라까지 망치고 말았다.우리의 조상들은 부모가 타계하면 빚을 내서라도 크게 장례를 치르는 것이 효행인줄 알았다.그래서 가산을 탕진했고 다음으로 3년동안 부모의 묘소를 떠나지 않는 시묘살이라는 것을 하면서 자기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게 낭비했다.그 뿐만 아니라 왕가의 제사를 위시하여 친가, 외가, 처가, 스승등 그 수맣은 분들에 대한 봉제사 (奉祭祀) 때마다 귀중한 물질과 시간을 허비해 버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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