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성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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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본 대학의 자크 페레 교수의 말이다.컴퓨터가 탄생한 것은 1964년. 따라서 그 역사는 30년 밖에는 안되지만 현대사회를 엄청나게 변화시키고 있다.지난 9월 세계 체스 선수권자인 카스파로프가 컴퓨터와의 대국에서 졌다. 이 때의 컴퓨터는 불과 2백달러짜리였다. 그러나 그것은 1초동안에 10만개까지의 행마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이었다. 컴퓨터가 아무리 우수해도 인간의 창조적인 머리를 능가하지는 못한다고 여겨왔었다.그러나 오늘의 컴퓨터는 음악과 예술 문학의 분야에까지 침입해오고 있다.어제 [소프트웨어의 황제]라는 빌 게이츠가 서울서 강연을 했다. 하버드대학을 다니다 낙제한게 아니라 재발로 중도에 걸어나온 그는 불과 20년사이 세계 제일 가는 부자가 됐다. 그만큼 되지는 않지만 교포인 손정의사장도 37세에 2조원이 넘는 자산을 모았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40대에는 더 큰 꽃을 피우고 말겠다.} 이렇게 그는 장담하기도 했다.이제 컴퓨터는 문명의 만능약과도 같이 되어 있다. 그러나 모든 양약이다 그렇듯이 부작용도 있다. 컴퓨터로 인한 프라이버시의 침해며 인권의침해는 늘어만 가고 있다. 개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가 한번 컴퓨터에입력되면 자칫 제멋대로 걸어 다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컴퓨터가발달된 미국에는 자유가 없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2005년의 비전이다.} 이렇게 게이츠는 말했다. 불과 10년 후의 일이다. 그게밝은 유토피아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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