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본에 갔을 때에 어떤 재벌의 소개로 한번 초밥집에 갔다. 수상도 오고 장관도 많이 오는 집으로, 아주 유명한 집이다. 허름한 기와집이다. 사람들이 줄으 ㄹ서 있다. 얘긴즉슨 4대를 연며히 가업으로 이어오고 전통을 고스란히 지켜오는 초밥집이었다. 그런 점, 참으로 부러웠다. 우리네는 부모의 직업을 좋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참 요가 무엇인가 부모님의 기업을 내가 소중히 여기고, 그가 사랑하는 것을 나도 사랑하고, 그의 뜻을 내가 이어가고 기뻐할 때에 여기에 효가 있다.나는 신학대학에 다닐 때, 지금은 프린스턴에 가서 명예교수로 계신는 샘 마펫 목사님이 오셔서 영어로 첫번 설교하는 것을 들어면서 대단히 감격한 적이 있다. 그의 아버지가 선교사였다. 그런데 그도 미국에서 공부를 많이 하고 대학교수가 되고 대학총장 물망에까지 올라간 유명한 학자인데, 다 버리고 한국으로 나오서 선교사로 일하겠다고 한다. 왜요 그는 아버지 마펫 선교사가 시무하던 평양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한국을 사랑했고 한국 민족을 위해서 한평생을 살았기 때문에 자식인 자기도 여기에 와서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가겠노라, 해서 40년 동안을 선교사로 일한 분이다.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서이다. 그러기 전에는 자기는 그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얼마나 소중한 효자인가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효가 사람에게 참 용기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