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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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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가정의 머리는 남자요 아버지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아내보다 더 월등한 위치이거나 어머니 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질서를 통해서 이 세상을 통치하시고자 하시는 것이다. 머리가 울퉁불퉁 짱구로 미웁게 생겨서 발아래로 둘 수는 없는 것이며 손이 예쁘다고 해서 손을 머리위로 올리며 살 수는 없듯이 부족한 남편이요 아버지라도 존중하며 대접할 때 그 가정이 아름답게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아버지도 가장으로서 성실하게 모범된 행실로 가족을 사랑하고 아껴야 할 것이다.요즘 학교에만 왕따가 있는 것이 아니고 가정에도 왕따 아버지가 있다. 왕따 아버지인지 아닌지를 판정하는 것은 간단하다. 집에서 아버지가 전화를 받았을때 아이들이 인사말도 없이 “엄마 좀 바꿔 주세요” 한다든지 반대로 아이들이 집에서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는 곧바로 “엄마 바꿔 드릴께요”한다면 이 아버지는 왕따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또 아이들이 엄마하고만 이야기 한다든지, 아버지가 자녀들과 10분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면 이 아버지도 왕따 아버지라고 한다.요사이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상실이 아주 심각해지고 있다. 그래서 여러 교회나 단체에서 아버지들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들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변해야 될 아버지들의 사고방식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어 문제다. 직장남성들에게 ‘하루가 25시간이라면 이 1시간의 보너스 시간을 어떻게 보내겠습니까’ 하는 질문을 했다. 여기에 대하여 미국남자들은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는 대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반면 우리나라 남자들은 ‘그냥 쉬겠다’라는 대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고 한다. 가장에게 가정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그런데 한국 남자들은 가정을 지키는 것은 아내들의 책임이고 자기는 돈만 벌어다 주면 되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되니까 남편들이 가정에서 권위를 잃는 것은 물론 왕따까지 당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성경의 가르침은 가정의 최고 책임자는 아버지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시대나 나라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의 아버지들도 가정에 좀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투자해야 된다.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만이 아니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된다. 물론 아버지들이 직장일을 제쳐놓고 가정일만 돌보라는 말이 아니다. 남자들은 어차피 주임무가 밖에서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열심히 해야 하지만 이러한 모든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가 결국은 가정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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