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삶을 사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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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삶통해 진정한 소망·평화 누려경기도 구리시 갈릴리교회 김계종 장로(69·사업)·김정숙 권사(68) 부부는 선교하는 삶을 통해 진정한 소망과 평화를 누리고 있다.“전도하는 것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소망과 기쁨입니다”김장로 부부는 지난 88년 경기 미금시에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미금선교원을 세웠다.선교원은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언제든지 와서 쉬면서 설교를 준비할 수 있는 곳이다.1년에 두차례의 집회도 갖고 있다.매년 1월1일과 8월1일에 3일씩 집회를 갖는데 참석자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또 매월 1일에도 선교원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김권사가 직접 만든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이 부부가 미금선교원을 세우게 된데는 가슴아픈 사연이 있다.김장로 부부는 원래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다.장녀 인선(44) 차녀 미선(42) 장남 홍선(41미국 시카고 가나안한인교회 목사)과 막내 딸 지선(87년 소천)을 두었다.특히 플룻과 콘트라베이스 연주로 교회봉사를 열심히 했던 지선이는 김권사의 든든한 믿음의 동지였다.그러나 딸 지선은 지난 87년 자신의 결혼 1주년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로 이 땅의 생을 마감했다.사고 당시 생후 4개월된 손녀는 중증의 뇌손상을 입고 말았다.사랑하는 딸을 잃고 어린 손녀가 뇌손상을 입은 이 비극은 무엇으로도 위로받을 수 없었다.그러나 김장로 부부는 이 가슴아픈 사건을 통해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사는냐,어디서 죽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이 세상을 떠난 후 누구의 품에 안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이 부부는 믿음이 신실했던 딸을 추모하며 지난 88년 경기도 미금시에 미금선교원을 세웠다.딸의 생명과 바꾸어 이 땅에 세워진 선교원이다.김장로 부부는 딸의 육신의 삶은 끝났지만 지금도 분명히 함께 사역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따라서 미금선교원은 멸망의 길에 이른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장소로 사용되길 원한다.“하나님은 잃어버린 것 같지만 다른 것으로 채워주십니다.딸은 갔지만 우리의 사역과 함께 살아있습니다”김장로 부부는 비로소 선교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고 말한다.“그것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소망과 평화의 선물입니다.이 건전한 소망과 평화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십자가에 죄를 못박고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은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지요”김장로 가정의 신앙은 김정숙 권사의 부친 김호연 목사(92)로 부터 시작돼 4대에 이른다.김목사는 일제시대와 6.25 전쟁 당시 두 차례의 옥고를 치른 강직하고 청렴한 목회자로 충북 영동지역에서 사역했다.김권사는 부모로부터 물질은 물려받은 것이 없지만 부친으로부터 좋은 신앙,모친으로부터 생활의 지혜를 물려 받았다며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신앙과 생활의 지혜를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김권사는 김장로에게 시집와 7명의 시댁 형제들에게 복음을 전해 현재 100여명에 달하는 시댁식구들 모두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최근 김권사는 손주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신구약성경을 옮겨적었다.“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繭鏶베드로전서 4:12∼13),“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기 42장 5절).이 성경구절은 김권사가 늘 묵상하는 귀절이다.김권사는 시간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철저하게 드린다.24시간 중 2시간은 성경이나 신앙서적을 읽거나 기도한다.또 월간 ‘말씀과 생활’을 매월 10권씩 구입해 친지들에게 전하며 전도하는 생활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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