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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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은 그 자체가 커다란 정신적인 충격이다. 따라서 실직자들은 심각한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 결과 좌절과 분노, 무기력감과 우울증이 증가하며, 자존감 및 자아효능감이 상실되며, 불면증 등이 증가한다. 특히 실직자는 직장과 사회에 대하여 강한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이러한 강한 분노는 시간이 지나면 자기 내부로 향하게 되어 그는 심한 자책감과 열등감을 갖게 된다. 실직이 자기 자신의 과오가 아닌 기업이나 정부의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실직자는 열등감과 창피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우울증에 빠진 사람은 심하면 자살하기도 하고 정신과적 문제를 갖기도 한다.실직 가정의 문제가장의 실직은 가정에도 많은 후유증이 발생하는데 실직가정에서 별거 및 이혼율이 증가하며, 부인과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가정폭력이 증가한다. 구체적으로 실직 가정의 문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 부부간의 문제실직한 가장은 처음에는 각오를 새롭게 하고 새출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재취업이 여의치 않으면 점차로 문밖 출입을 삼가고 집안에 틀여 밖혀있기 쉽다. 이렇게 남편이 꼼작하지 않고 집안에 있으면 부인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남편은 전에는 무관심하거나 방관하던 집안살림에 간섭하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또한 실직한 가장은 점점 위축되고 우울증에 빠지게 되며 그렇게 되면 부부간의 잠자리 횟수도 줄어든다. 이렇게 실직은 평소에 금실이 좋았던 부부에게도 갈등을 불러일으켜 남편의 아내구타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2) 부모-자녀간의 문제가장이 실직을 하게 되면 실직 당사자 뿐만아니라 전가족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며,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자녀들은 이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부모의 실직은 부모의 자녀에 대한 태도 및 훈육에 영향을 미쳐 부모-자녀간의 관계가 악화되기 쉽다. 일반적으로 실직한 가장은 실직에서 비롯된 욕구좌절을 자녀에게 전가하여 화풀이를 한다. 또한 자녀에게 더 독재적인 방법으로 훈육을 하여, 자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일일이 감시하고 자녀가 잘못을 하면 지체없이 야단치거나 처벌을 한다. 더 나아가 부모-자녀 관계가 악화되면 자녀는 가출하거나 청소년 비행자로 전락한다.실직자의 위기극복 방안실직자들이 무기력하고 우울할 때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의 사회적 지지이다.자신의 대인관계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위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실직으로 인한 고통을 최소화 시켜 주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응기제를 개발할 수 있게 해 준다.실직자의 경우 주위사람들 중 가족의 지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가정의 화목과 가족간에 따뜻한 위로와 관심은 실직 가장이 재기의 의지를 새롭게 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다. 특히 남편이 실직한 경우 주부의 역할의 매우 중요하다.여기서는 가장이 위기를 잘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주부의 역할을 제시하고자 한다.첫째, 주부가 정신적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가장이 실직한 경우 모든 가족 구성원이 심리적인 타격을 받는다. 이 때 주부마저도 흔들리면 그 가정은 회복되기 어렵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주부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이다.둘째, 남편의 정신건강을 돌보아야 한다. 실직은 그 누구보다도 실직 당사자에게 큰 충격을 준다. 그는 분노하고 좌절하며 우울해지고 불면증에 빠진다. 이렇게 실직은 정신적으로 혼란을 야기시키므로 주부는 남편의 정신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며, 남편의 정신적 충격이 쉽게 해소되지 않으면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를 찾아 상담하도록 격려해야 한다.셋째, 남편이 현실적으로 구직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실직으로 인한 가정위기는 궁극적으로 재취업만이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실직자가 재취업할 용기를 갖추기 까지는 상당한 자신의 노력과 주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주부는 남편이 실직을 자기 자신의 과오로 돌리거나 너무 분노에만 빠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한편 그가 마음의 평정을 갖도록 여러 가지로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남편이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게 되면 남편과 취업에 관해서 상의할 필요가 있다. 이 때 주부는 남편이 현실적인 안목으로 직장을 구하도록 조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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