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대한 배려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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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모님이 목사님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여보,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을 테니까 당신이 교회 여집사님들을 사랑하는 것 만큼만 나를 사랑해 주세요” 목사님이 깜짝 놀라 “아니,내가 언제 교회 여집사들을 사랑했다는 거요”라고 다그쳤다. “당신은 교회 여집사님들이 어떤 무례한 말을 해도 ‘예,집사님 그럴수도 있죠.뭐’하고 그냥 넘어가지만 내가 뭐라고 한 마디만 하면 ‘ 사모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고 윽박지르잖아요.그러니까 날 사랑한다고 말로만 그러지 말고 평상시에 교회 여집사님들을 대하는 것처럼만 나를 생각해 달라는 얘기예요” 목사님은 뒤통수를 한대 맞은 기분이었다.많은 사람들이 부부관계는 남녀관계이므로 애정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물론 부부관계에서 이 애정적인 요소가 중요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부부관계는 처음에는 에로스적인 것으로 시작되지만 세월이 가면서 아가페적인 사랑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그런데 이 목사님은 아내를 아가페적인 사랑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모양이다.아가페적인 사랑은 고린도전서 13장에 잘 설명되어 있다.“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고 교만하지 아니하고 성내지 아니하고…”하는 말씀이다.실제 우리 생활에서 부부간 애정을 나누는 데에는 그렇게 큰 희생이 필요없다.오히려 낭만적인 재미가 있다.그러나 아가페적인 사랑을 하는 데에는 자신을 죽이는 큰 희생이 필요하다.그러므로 사람들은 아가페적인 사랑보다 손쉬운 에로스적인 사랑을 좋아한다.이 사모님은 목사님에게 에로스의 사랑이 아닌아가페적인 사랑을 해달라는 것이다.이것은 이 사모님만 그런것이 아니고 모든 아내들의 요구사항일 것이다.남편이 에로스적인 낭만과 재미를 누리려면 아내를 아가페적인 희생과 섬김의 사랑으로 대해주어야 한다.희생적인 사랑과 따뜻한 배려는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주수일<사랑의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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