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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기술은 행복한 삶의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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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기술은 행복한 삶의 담보외출하려고 옷을 고르던 아내가 한마디 했다.“입을 만한 옷이 하나도 없네.여보,나 옷 한 벌만 사줘요” “옷 지금도 많이 있잖아” “많긴 뭐가 많아요.다른 친구들은 철마다 새 옷을 갈아입는데 전 늘 똑같은 옷만 입잖아요.창피해서 친구들 모임에도 못 나가겠어요” “창피하긴 뭐가 창피해.그럼 나와 이렇게 사는 게 창피하다는 거야” “누가 그렇대요 그냥 입을 만한 옷이 없다는 거죠” “옷만 사면 뭐해.뚱뚱해서 폼도 안날 텐데” “뭐라구요”이쯤 되면 둘은 더 이상 못참고 큰 싸움을 하게 된다.그러나 하기에 따라서는 전혀 다른 상황이 될 수도 있다.“여보,나 오늘 동창모임이 있는데 이 옷 어때요” “괜찮은데” “여보,내가 동창모임에 가면 애들이 나를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알아요 지난번 당신이 사준 브로치를 그렇게 부러워하더라구요” “허허,그래 그거 별로 비싼 것도 아닌데” “그런데 여보,내 몸이 불어서 그런지 옷이 옛날같이 잘 맞지 않아요” “그래,그럼 새 옷 한벌 사줄까” 이렇게 되면 아내는 주말에 남편과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다.이렇게 부부간의 대화는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기도 하고 지옥으로 만들기도 한다.그런데 이 대화에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이 기술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자세,말다툼을 피하는 인내,배우자의 느낌이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는 자상함에서부터 나온다.사소한 말 한마디라도 무심하게 하다가는 당장 심각한 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이 싸움은 전혀 예상치 않은 결과들을 가져온다.그래서 이 싸움이 잘못 나가고 있다고 느껴지면 “이렇게 나가서는 안되는데”라고 생각은 해보지만 그것이 잘 돌이켜지지 않는다.흔히 부부 사이라고 해서 대충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오히려 더 신중하고 지혜롭게 할 필요가 있다.“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사과니라”(잠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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