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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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이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5학년 아들이 기특하게도 오빠로서 2학년 딸에게 이런 저런 충고를 한다.그러나 동생의 말투가 맘에 걸리는지 한 마디 하자,딸이 “오빠는 맨날 나만 못 살게 굴어! 세상에서 제일 미워할거야,바보 오빠!”“너,나한테 바보라고 하는 건 참을 수 있는데,친구들한테 그렇게 밉게 말하면 왕따 당한다,너 그래도 좋아”아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엄마는 슬그머니 걱정이 올라온다.‘왕따가 아 이들에게 정말 두려운 문제구나’ 철의 여인으로 불리던 영국의 대처 수상이 자랄 때,그 아버지로부터 늘 “따돌림을 받을까 두려워 집단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자기 소신대로 살아야 한다.그리고 소신에는 희생과 도전이 따른다”는 말씀을 들었다는 얘기가 생각이 났다.말을 가려서 하는 것은 좋은일이지만 단지 왕따가 두려워 언행을 조심한다는 것이 과연 올바른 자세인가생각해봤다.아! 나는 내 아이들이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그리고 나중에 커서 무엇이 올바른지 늘 고민하는 어른으로 자랐으며 좋겠다.“승하야,동생의 잘못된 말투를 고쳐 주고 싶구나.네가 아주 좋은 오빠라는 것이 자랑스러워.그런데 꼭 왕따 당할까봐 예쁜 말을 써야 하는 걸까따돌림 당할까 두려워 정말하고 싶은 행동,또는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한다면 그건 비겁한 거야”우리의 아이가 따돌림 당할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오히려 다른 아이를 따돌릴까 그것을 두려워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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