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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츄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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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츄사는 시베리아로 유랑을 떠난다. 백작 네플로도프 로부터 몸을 마치고 악법으로인하여 마음을 잃어버린 카츄사는 고독한 길을 떠난 것이다. 자기 자신을 상실한 채 시베리아 길을 떠난다. 아직도 봄소식은 멀기만 한데 나약한 여자의 몸으로 지옥과 같은 시베리아를 향해 떠나는 것이다. 이때 멀리서 바람결에 자기를 부르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온다.카츄사는 발길을 돌려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베심원 이었던 네플로도프가 멀리서 뛰어오고 있지 않은가 그는 다가와서 그녀의 몸을 망친 자기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애원한다.그러나 카츄사는 그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지평선 너머 시골마을의 예배당에서 부활의 종소리가 들린다. 순식간에 그종소리는 예수님의 음성으로 변한다. "저들이 몰라서 그러하오니 저들에게 죄를 돌리지 마소서" 하는 십자가 상에서의 예수님의 사랑의 음성이 커츄사의가슴에 스며든다.카츄사는 부활의 종소리를 가슴으로 들으면서 네플로도프를 용서한다. 그리고 뚜벅뚜벅 눈 덥힌 시베리아 벌판을 걸어간다. 이상은 카츄사 영화의 장면을 간단히묘사 한것이다. 부활은 사랑의 거듭남이다. 우리의 옛 사람의 구습을 벗어버리고 새로운부활의 거듭남의 옷을 입고 이웃과 형제와 더불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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