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향수냄새를 의심한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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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옛 선인이나 도사라고 하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슬만을 먹고도 거뜬히 생활한다는 얘기들이 많이 전해져온다. 그리고 서양의 옛 선인들은 향기만을 맡고도 원기 왕성하게 살았다는 전설들이 많다. 한데 향수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사나이가 있다. 미리 미시시피 주에서 외과의원을 경영하는 허리스코트라는 의사는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주기 위해 병원 입구를 들어서면서 병실,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병원의 소독 냄새가 아닌, 여성들이 즐겨 쓰는 향수를 뿌려, 병원 안이 항상 향수 냄새로 가득하게 해서 환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그런 환자 중에 스포츠용품점을 하는 리클리프라는 사람은 발의 타박상으로 해서 매일 통원치료를 받는 처지였다. 그러나 부인은 남편이 병원 간다고 나갔다 오면 여자의 향수 냄새가 물씬 나는데 신경이 곤두섰다. “여보 당신 어디 갔다 왔소”부인이 이렇게 앙칼지게 물어보면, 남편은 대수롭게 않다는 듯이 매일 똑같이 대답했다. “응, 병원에 발 치료하러 갔다 왔어.”병원에 다녀온 사람이 향수 냄새라니 부인으로서는 무시당하는 것만 같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병원 다녀왔다는 남편에게 권총을 들이대고 다그쳤다. 남편이 병원 갔다 왔다고 해도 아내는 막무가내로 더 화를 내며 당장이라도 쏠 자세였다. 불신은 관계를 파괴한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것들이 있는가 끊어 버려라. 불신의 작은 틈바구니들은 하나님과 나 사이를 결국 떨어뜨려 놓는다. 하나님, 나의 믿음 없음을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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