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출납기 위에서 5달러지폐를 잃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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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도시의 번화가에서 잡화상을 경영하는 형제가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진심으로 돕고 이해하는 의좋은 형제였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한 손님이 물건을 사고 5달러짜리 지폐를 지불했는데 그것을 받은 형은 동생이 손님을 맞는 동안 자동금전출납기 위에 놔둔 채 잠시 자리를 비웠다. 얼마 후 그가 돌아왔을 때는 동생이 혼자 있었고 그 지폐도 눈에 띄질 않았다. 그래서 동생에게 물어 보았더니 전혀 모른다는 대답이었다. 돈을 잃어버린 이후로 그들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점차 그 도가 심해져 깊은 적대감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어느 쪽도 서로에게 말을 걸지 않게 되었고 결국 상점이 둘로 갈라지게 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상점으로 들어서더니 형제 앞에서 용서를 빌었다. “몇 달 전 저는 이 가게 금전출납기 위에 있던 5달러짜리 지폐를 훔쳤습니다. 그 당시 저는 아프고 배고프고 돈도 없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자까지 계산해서 이렇게 가져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계산대 위에다 돈을 올려놓는 것이었다. 충격을 받은 형제는 서로를 쳐다볼 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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