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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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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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다른 물고기들은 그를 부러워하며 곁에 가려 했지만 그의 자세가 너무 도도해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 황금 물고기는 혹 자신의 비늘이 다칠까봐 다른 물고기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골라 다녔고, 마을 축제 때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그는 늘 혼자였다. 황금 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만한 것이 하나도 없어 슬펐다. 그즈음, 다른 연못에서 이사 온 물고기가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 왔다. 외로워하던 황금 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았고 둘은 곧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이사 온 물고기가 황금 물고기에게 부탁을 하였다. '친구야, 너의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만 내게 주렴.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그러자 황금 물고기는 선뜻 자신의 비늘 하나를 내 주었고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서 그도 기뻤다. 그것을 본 연못의 다른 물고기들은 황금 물고기에게 몰려와 비늘 하나만 달라고 졸랐다. 마침내 비늘을 다 주고 난 황금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처럼 변했지만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생겨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각 사람만의 독특한 선물을 주셨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자신의 우월함을 나타내는데 활용하려 한다면 그는 곧 황금 물고기의 고립됨과 외로움, 동료들의 소외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이사 온 물고기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각 사람의 독특한 재능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쓰이도록 늘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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