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잔치 대신 지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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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남 광량만 감리교회 장설화 여사는 수십 년 전부터 주를 믿고 불과 4,5명의 교우로 초가 네 칸짜리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려왔다. 장씨의 회갑이 다가오자 아들 김원준씨가 어머니 회갑 준비를 하였는데 장씨는 “나를 위해 많은 돈을 허비하려 할진대 그 돈을 가지고 예배당을 건축해 달라”고 하였다. 아들은 본래 효성이 지극한 터라 현금 800원을 내어 놓고 동리유지에게 예배당 건축의 필요성을 잘 설명하여 500원을 얻어서 20평짜리 기와 예배당을 지었다. 뿐만 아니라 이 일로 장씨의 남편 김진용씨도 주를 믿게 되어 타사 직분으로 교회 일을 열심히 하였다. 그들 부부의 열심 있는 신앙으로 1928년에 이르러 교인이 90명에 이르렀고 또 유치원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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