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할 자격이 없었던 청년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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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내가 개봉에 갔을 때 한 청년을 만났는데, 그는 하나님이 없다고 단호히 주장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즉시 일어나서 그의 등을 치며, “나는 오늘 하나님을 봤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나님을 보았는가를 알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나를 올려보았다. “자네가 바로 하나님일세. 자넨 하나님이 없는 것을 알고 있으니 자네가 바로 하나님이야.” 그는 왜 그런가를 물었다. 나는 말했다. “자네가 하나님이 없는 것을 안다면, 자네 분명히 온 지구를 다 돌아다녀 봤겠군. 상해에 하나님이 없으면 남경에는 하나님이 있을지도 모르지. 그러니 자넨 상해에 가봤을 뿐 아니라 분명히 남경에도 가 봤겠군. 남경에 하나님이 없다면 천진에는 하나님이 있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중국에 하나님이 없다면 외국에는 하나님이 있을지도 몰라. 그러니 자넨 외국도 다 다녀 봤겠군. 하나님이 여기 없으면 저기에는 있을 거야. 그러니 자넨 온 세계를 다 다녀 봤을 게 아닌가 그뿐인가 오늘은 하나님이 상해에 계시지 않지만 어제는 하나님이 상해에 계셨을지 또 내일은 계실지 자네가 어떻게 아나. 하나님이 작년에 계시지 않았으면 금년에는 거기 계실지, 또 내년에는 계실 런지 어떻게 알 수 있어. 자네가 금년 내내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또 일 천 년 전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러니 자네라는 사람은 분명 불로장생하는 사람이요, 미래의 일까지도 다 아는 사람이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사람일세. 자넨 분명 오늘 천진에 있으면서 동시에 외국에도 있는 사람이요, 동에서부터 서에까지, 북극에서부터 남극까지 없는 곳이 없을 사람일세. 그러니 난 다른 데 가서 하나님을 찾을 필요가 없겠어. 각하가 바로 하나님이야. 그러나 만일 그렇지 않다면, 자넨 하나님이 없다고 말할 자격이 없으니 입 다물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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