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투성이의 한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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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예배가 끝난 후 나는 한 신사에게 왜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그는 “목사님께 말씀드리지요. 저는 어떤 사람들처럼 이것을 자랑삼아 많이 말하지는 않지만 회의주의자입니다. 저는 이 문제를 생각하느라 여러 날 밤을 새운 적도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물었다.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습니까.” “예. 저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믿음을 잊어본 적이 없어요.”라고 그는 대답했다. “그래요. 하나님이 계신다면 당신은 그분께 순종하여야겠지요. 오늘 밤 당신은 하나님의 뜻이라면 어디라도. 심지어 땅 끝이라도 가기로 결심하시겠습니까”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잘해보려고 노력하겠어요.” 그가 천천히 대답했다. “제가 물었던 것은 그게 아닙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무엇이든지 따르겠느냐는 것이지요.” “그렇게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요.” “그러면 오늘 밤 생각해 보시겠습니까” “그러죠.”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주신다고 믿으십니까” “모르겠어요.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요. 하나님께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지 그리고 그분에 대한 당신의 의무가 무엇인지를 보여 달라고 간구하시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해보겠어요.”얼마 있지 않아 그 사람은 얼굴표정이 달라져서 우리들에게로 다시 왔다. 그는 일어서더니 “저는 의심투성이였어요. 저는 아무 것도 믿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 제 의심은 다 사라졌어요.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사라져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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