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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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이는 어머니와 백화점에 다녀오는 길에 마주오는 장님과 마주쳤습니다.종정이는 옆에 가는 것이 싫어서 어머니의 팔을 잡아당겨서 멀리 떨어져서 걸었습니다.저녁이 되어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 앉았을 때였습니다.갑자기 정전이 되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자 종정이는 겁이 났지만 아버지께서 곧 촛불을 켜셔서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그 때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종정아 우린 잠시 정전이 되어도 이렇게 불편한 데 평생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어렵고 힘이 들겠니 그런데 우리들은 그런 사람들을 돕지는 못하고 오히려 멀리했으니 그들은 더 힘이 들었을거야. 우리가 그들에게 촛불이 되어주는게 어떻겠니"어머니의 말에 가족들은 모두 박수를 치며 찬성했습니다.그때 다시 전기가 들어와 방안이 환해졌습니다.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압니다. (로마서 8:28)방안에서 눈을 감고 가만히 오분만 있어보세요.보이지 않아 불편한 것도 불편한 것이지만 조금은 무서운 생각도 들게 될 겁니다.불행하게도 우리 주위에는 평생을 앞을 보지 못하고 살아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창세기에 보면 소경과 귀머거리까지도 하나님께서 뜻이 있으셔서 만드셨다고 되어 있습니다.그 뜻은 아마도 건강한 눈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을 돌보며 화목하게 살라고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요정전이 되어 어두운 방안에 촛불을 켜는 심정으로 우리가 그들에게 촛불이 되어 주어야 하겠습니다.우리는 다 같이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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