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과 기숙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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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남은 1967년에 숭실대 제 9대 학장에 취임하였다.그가 학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 후 학생과 직원을 불러서 "내가 학생들을 알아야 할테니 전교생 카드를 최단시일내에 작성하여 내 방으로 가져와야 하네!"하고 말하였다.직원은 3일을 꼬박 지새며 사진 붙인카드를 작성해 올렸다.김형남은카드를 검토하더니 기숙사생 10명을 불러 짜장면을 시켜 점심을 함께 하면서 학교 발전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였다.또한 자신의 언변이 유창하지 못한 점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던그는 학생과장을 불러 즉석에서 20만원을 지원하면서 웅변반을 조직하라고 하였다.자신의 한을 학생들을 통해 풀겠다는 교육자적인 애정이었다.학교의 물사정이 극도로 어려울 때는 기술자들을 불러 그들과 작업을 함께하면서 네 개의 우물을 파서 식수난을 해결하였으며, 누수를 활용하게 하여 학교 재정을 절약하는 실천을 보였다.그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총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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