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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작은 꽃을 찾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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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이 지긋하고 지혜로운 스승이 젊고 열성적인 학생들을 모아놓고는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한적한 길가로 가서 풀숲에 숨어 있는 작은 꽃을 찾아보라는 과제를 내주었다. 그러고는 여러 시간 동안 그 꽃에 대해 연구해 보라고 덧붙였다. '확대경을 가지고 잎사귀에 나 있는 정교한 그물 무늬들을 살펴보고 또 꽃 색깔의 음영이라든지 조화에 대해 관찰해 보아라. 그리고 잎사귀를 천천히 돌리면서 그것이 좌우로 대칭되어 있는 모습을 살펴보아라. 그럴 때에 너희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단다. 그것은 만일 너희들이 그 꽃들을 찾아내어 감상하지 않는다면 그것들은 그 누구의 관심과 찬사도 받지 못한 채 사라져갔을 것이다.' 그 학습 학생들이 주어진 과제를 마치고 돌아오자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도 바로 그 눈에 띄지 않는 꽃들과 같은 것이란다. 사람들은 각기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지. 또 아주 정교하게 창조된 존재고 하늘 아래에서 똑같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유일무이한 존재란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이런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시간을 내어 각 사람과 함께 하는 것 외에는 별도리가 없단다. 이런 이유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함께 해 주고 자신의 유일한 가치를 인정해 주는 사람을 얻지 못한 채 잊혀진 상태로 사라져 가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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