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과 치유

본문

청소년의 약물남용이 단순한 청소년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보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과 치유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소년보호상담 세미나가 25일 서울가정법원 중 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울가정법원 소년자원보호자 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청소년 약물남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약물상습복용자의 증후군 등에 관한 전문가의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특히 청소년들이 현장에서 들키기 전에는 약물남용을 완강히 부인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청소년들의 약물남용 증후를 미리 알아두고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도록 항상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지적 됐다. 약물중독자들은 처음에는 호기심에서시작하며 중독이 되려고 약물을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인간의 심리는 묘해서 모든 일들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해석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심리로 인해 약물의 사용과자기자신이 처하게 되는 중독의 위험성을 전혀 연결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약물남용은 차차 중독의 정도에 이르러 조절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나쁜 결과를 예측하면서도 약물을 계속 사용하게 되어 결국 파멸로 치닫게 된다. 약물을 남용하면 의학적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시킨다. 약물의 투여방법에 따라 본드, 부탄가스, 대마초 등을 호흡기를 통해 사용하면축농증, 만성기관지염, 만성 폐색성 호흡기질환 등이 나타나고 근육주사나 혈관주사를 이용하면 주사기를 여러 사람이 같이 쓰게 되어 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 등 전염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또한 정신과적 합병증으로는 우울증 및 자살, 불안발작, 정신분열증 등으로 이어진다. 약물남용은 가족적인 질환이다. 즉 문제가정은 약물 남용 청소년을 만들고 약물남용 청소년은 문제가정의문제를 더욱 심화시킨다. 가정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자하는 청소년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와 중년기 부모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청소년은 여러모로 의견의 대립을 보이고 심한 경우 서로 반목하게 된다. 이런 갈등의 시기에 약물을 남용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다 호기심에서, 또는 친구의 권유로 약물남용을 시작하게 되고 이럴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해서 빨리 치료해야 한다. 문제는 본드나 부탄가스의 경우 오랜 기간 남용해도 신체적 변화가 뚜렷하지 않고 흡입하는 현장을 들키기 전에는 완강히 약물남용을 부인하기 때문에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에게도 약물남용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더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돌보아야 한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946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