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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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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개척한 영국의 대표적인 탐험가는 세실 로드와 데이비드 리빙스턴이다. 로드는 아프리카 원주민 수십만 명을 학살하고 황금과 다이아몬드를 벌어들임으로써 '애국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러나 리빙스턴은 노예제도와 영국의 침략정책을 강력히 반대해 '반역자'라는 말을 들었다. 오늘날 로드의 무덤이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리빙스턴은 영국 국립묘지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돼 국내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역사가 두 사람을 심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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