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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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이 이렇게 험악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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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떤 고을에 인상이 고약한 원님이 있었다. 하루는 원님이 화가를 불러서 자기 초상화를 그리도록 명하였다. 이 화가는 원님의 인상을 보이는 그대로 그렸다. 원님은 자기 초상화를 보자 화가 나서 화가를 쫓아버렸다. 그 이후 원님은 점점 더 못된 일만 하게 되었고,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결국 임금께 알려져 쫓겨나고 말았다. 그런데 같은 때 다른 곳에 다른 원님이 있었다. 이 원님도 역시 화가를 불러서 자기 초상화를 그리게 하였다. 이 원님은 인상이 아주 좋지 않았는데, 화가가 그린 자기 초상화를 보고는 “내 얼굴이 이렇게 험악한가”하고 반성하여 그 후부터 좋은 원님이 되기를 힘썼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점점 환영받게 되었고, 임금님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어 점점 높은 벼슬에 올라 훌륭한 인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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