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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한살에 스물두 번째 개인전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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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샤갈’로 불리는 리버만이라는 화가가 있다. 그는 여든 한 살에 그림공부를 시작했다. 폴란드 출신인 리버만은 아홉 살 때 단돈 5달러를 들고 미국에 이민와 맨해튼에서 과자가게를 운영하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리버만은 일흔 네 살에 은퇴한 후 노인정에서 바둑을 두며 소일했다. 그런데 하루는 바둑 파트너가 약속을 어겨 혼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한 젊은 봉사요원이 말했다. “그림을 한번 그려 보시지요.”리버만은 화실을 찾았고 그때부터 10주간 교육을 받고 놀라운 재능을 발휘했다. 그의 나이 여든 한 살 때의 일이다. 화가 리버만은 일약 ‘원시의 눈을 가진 미국의 샤갈’로 불렸고 그림은 불티나게 팔렸다. 그는 백 한살에 스물두 번째 개인전을 열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심장의 고동이 멈추기 전까지는 그 어떤 것도 너무 늦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시도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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