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진 5달러의 지폐로 자전거를 산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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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느 경매장에서 자전거 경매 때 있었던 일입니다. 열두어 살쯤 되어 보이는 어린 소년이 경매장 맨 앞줄에 서 있었습니다. 첫 번째 자전거가 경매에 붙여졌을 때 그 소년은 가장 먼저 “5달러!”하고 값을 매겼습니다. 그러나 그 자전거는 당연히 소년보다 훨씬 높이 가격을 매긴 다른 사람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몇 대의 자전거가 경매에 붙여졌지만 그때마다 소년은 5달러를 부른 뒤 더 이상 값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잠시 동안의 휴식시간이 찾아 왔을 때 경매인은 소년에게 값을 좀더 올렸으면 좋은 자전거를 살 수 있었는데 왜 번번이 놓쳤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소년은 자기가 가진 돈이 모두 5달러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매가 다시 속개되었고 , 몇 대의 자전거가 경매되었지만 소년은 여전히 5달러를 외쳤습니다. 시간이 흘러 경매가 마침내 파장에 가까워졌을 때 진짜로 멋진 자전거가 경매에 붙여졌습니다. 여전히 그 소년은 낮은 목소리로 5달러를 외쳤습니다. 그러자 경매인은 조용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더 이상 경매를 진행시키지 않고 그냥 조용히 서있었습니다. 그리곤 조용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낙찰되었습니다. 저 어린 신사에게 이 자전거가 5달러에 팔렸습니다.”경매장에 모인 사람들은 이 뜻밖의 결과에 모두 박수를 쳤습니다. 그리고 꼬깃꼬깃 구겨져 손에 쥐어져 있던 지폐를 내미는 소년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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