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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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은 보통 사람들과 어디가 어떻게 다를까.이에 대한 연구는끊임없이 계속돼 오고 있지만 정답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신경세포의 조직과 어떤 관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정도의 견해가 조심스럽게 제기된 바 있다.머리가 좋은 사람일수록 정보를 전달 하는 "뉴런"(신경세포)조직이 더 복잡하고 효율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바침한다. 1985년 캘리포니아大의 두 신경학자가 아인슈타인과 재능있는 사람 11명의 뇌를 비교한 결과 아인슈타인의 뇌에는 정보전달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신경세포가 4배나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하지만 그것이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을 있게한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역시 밝혀내지 못했다. 그래서 천재들로부터 어떤 통계적인 사실을 수집하는 작업도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금세기초 영국의 엘리스라는 사람은 오랜 연구끝에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밝혀냈다. 대부분의 천재들은 아버지가 30세 이상,어머니가 25세 이상일때 태어났으며 어린시절은 대개가 병약했다는 것.코페르니쿠스,데카르트,갈릴레오,뉴턴처럼 독신자들이 단연 많고,퀴리부인,다윈, 디킨스처럼 아버지나 어머니를 일찍 여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 등이다. 근자에 이르러 신세대 학자들은 천재들의 공통된 사고방식.기질 성격 등을 찾아내 이들을 특화시키려 애쓴다.하버드大 심리학자 가드너가 좋은 예다.그에 따르면 천재는기존의 고정관념에 속박되지 않으며,지적인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깊은 사고(思考)에 유리하도록 내향적이라는 것이다.아인슈타인.프로이트.피카소.스트라빈스키.엘리어트. 마하트마 간디.마사 그레이엄이이 조건에 꼭 맞는 천재들이라고 한다. IQ테스트로 측정되는 좁은 의미의 지능은 천재의 조건에 적합하지 않다는 견해도 음미해 볼만하다.가령 최고 228의 지능지수를 가진 사람이 나왔지만 17세기 프랑스 수학자 페르마의 수수께끼인 "최후의 정리(整理)"는 여전히 증명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거야 어쨌든 보통사람들은 IQ측정의 결과로서 두뇌가 좋으냐 나쁘냐를 가늠하기 마련이다.인구의 2%에 해당하는 1백40이상의 수재들 모임인 "멘사"가 한국에서 회원을 모집한다고 한다.IQ는 말할 것도 없고 여러가지 조건에 합당하는 천재들이 등장할는지 주목된다. -1996. 5. 28. 분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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