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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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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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있던 아들이 한국전으로 배속되었는데 안부를 기다리고 있는 부모에게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왔다. 그러나 아들은 부상을 당해서 미국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아버지가 곧 달려가겠다고 하자 아들은 자기가 두 다리를 절단한 친구를 데리고 가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 부탁을 거절하고 먼저 아들부터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간호원이 말하길 얼마 전에 그 군인이 권총자살을 했다고 알려 주었다. 두 다리가 잘렸다는 그 친구는 바로 그 자신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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