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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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승냥이는 어떤 친구 사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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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냥이와 여우는 단짝 친구였다.

어느 날 그들은 둘이서 닭 한 마리를 얻게 되었다.
여우는 예의 바르게 보이려고 닭을 승냥이에게 넘겨 주려했다.
승냥이는 체면을 잃지 않으려고 닭을 여우에게 양보하려 했다.

한창 서로 양보하며 권하고 있을 때 사자가 나타났다.
기겁을 한 승냥이는 위기를 모면하려고 굽실거리며 아첨했다.
'대왕님 오실 줄 알고 제가 특별히 닭 한 마리를 잡아 놓았습니다.'

여우는 승냥이의 말이 끝나자 사자를 향해 미소지으며 말했다.
'저는 일찍부터 대왕님의 식성을 알고 있었습죠.
요놈의 닭은 대왕님 잇새에도 못 낄 거예요.
그래서 말씀인데, 닭말고 저는 특별히 대왕님을 위해 바로 이 승냥이 놈을 데리고 왔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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