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주일 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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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주일 예화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요시야'라는 랍비가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하나님께서 '너는 참으로 복을 받은 자로다. 이제 백정 네네스 옆에 서게 될 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깨어 생각해 보니 자신의 위치가 백정 옆이라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백정은 매우 천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자신은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 왔는데 백정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율법공부를 그만두고 기도도 게을리 하면서 하나님 앞에 시위합니다.
그러다 문득 백정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만나 보리라 생각하였습니다. 백정 네네스는 유명한 랍비가 찾아 온 것에 너무도 황송하여 문 앞까지 나와 영접하고 제일 좋은 자리에 모셨습니다.
랍비는 물었습니다. '당신이 도대체 무슨 선한 일을 하였기에, 하나님께서 나를 당신 옆에 서라 하셨는지 그 이유를 알려 주게' 네네스는 말합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저는 그런 사람이 못됩니다. 또 그런 일을 한 적도 없습니다.'
그는 오히려 변명합니다. '나이 많은 어머님을 모시느라 저는 회당에도 잘 나가지 못했으며, 좋은 일도 많이 하지 못했으니 용서해달라'는 것입니다.
랍비가 그의 어머니 계시는 곳에 가보았더니, 어머니는 나이가 많아 기동을 전혀 못하시고 대소변도 못 가립니다. 네네스가 늘 어머니 옆을 지키며 대소변을 가려내고, 어머니의 친구가 되어 살아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랍비는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하나님, 이제야 저의 자리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가를 깨달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백정 네네스와 같은 자리에 있는 것이 너무도 황송할 따름입니다.'
이처럼 부모에게 효를 행하는 일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 받으시는 행위인 것을 우리도 알아야 합니다.
▶2백년 전에 선교사들이 중국에 선교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유교문화에 깊이 젖어있는 중국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이 모여 궁리합니다. 기독교가 효의 종교인 것을 전하기로 뜻을 모으고 전도지에 효에 관한 성경 말씀을 삽입키로 하였습니다.
출21:15절의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그리고 17절의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는 말씀들입니다.
옳습니다. 기독교처럼 효를 강조하는 종교는 없습니다. 효도하지 않으면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죽이라고 까지 했습니다.
▶어느 마을에 화목하기로 소문난 집이 있었습니다. 동네사람마다 그 집을 부러워합니다. 한번은 화목치 못한 집의 노인이 화목한 집에 방문하여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화목한 집의 노인은, '우리 집이 왜 화목한지 보여주겠다.'며 큰아들을 불렀습니다.
'얘야, 내 앞에서 춤추고 노래 불러라' 나이가 40이 넘은 아들은 아무 대꾸 없이 아버지 앞에서 춤추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둘째 아들을 부릅니다. '뒷마당에 가서 감을 따오너라' 하고 명하였습니다. 감 열매가 겨우 맺히기 시작하는 철인데 둘째는 이유도 묻지 않고 감 열매를 따왔습니다.
셋째 아들을 불러 '막내야, 외양간에 있는 소를 지붕에 몰고 올라가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셋째 아들은 소를 몰고 지붕에 올라가기 위해 사다리를 놓고 야단법석을 하더랍니다.
그때 노인은 말합니다. '우리 집안의 화목은 자녀들의 순종에 있다네.'
▶18세기 영국의 시인이자 문학가였던 사무엘 존슨(Samuel Johnson)의 일화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장터 한 쪽에 사무엘 존슨이 몇 시간을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인사를 하거나 말을 걸어도 대답 없이, 그냥 서서 눈물만 흘리고 있는 것입니다. 반나절이 지나자 그의 행동에 걱정이 되었던 제자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50년 전, 우리 아버지께서 이 자리에서 헌책장사를 하셨다네. 그 날도 장사를 위해 일어나셨지만 몸이 몹시 안 좋으셨는지, 나에게 대신 하루만 시장에 나가 장사를 해 줄 수 있냐고 물으셨었지'
'선생님은 뭐라고 대답하셨나요?' '우리 집이 헌책장사 하는 것도 창피한데, 내가 그런 일을 어떻게 하느냐며 거절했지. 그런데 너무 무리를 했던 탓인지, 아버지는 그 날 이후 몸이 약해져서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시고 말았다네. 오늘은 그때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아 이 자리를 떠날 수가 없다네.'
존슨은 50년이 지난 후에도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한 자신의 행동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버이에게 순종하는 것도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놓치면 안 됩니다. 깨닫고 나면 때늦은 후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효를 행하는 길입니다.
▶'효자 집에 효자 난다'고 말합니다. 효자인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그 자식이 배워 효를 행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부모에게 보답하는 것을 배우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식들을 부모보다 더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가나안 농군학교에서는 '효도 실천 십계명'을 가르칩니다.
첫째, 부모에게 신앙을 갖도록 해드려라.
둘째, 대답을 잘하고 말씀을 잘 들어라.
셋째, 표정을 밝게 하고 웃음을 잃지 말라.
넷째, 궁금증을 풀어드려라.
다섯째, 자유롭게 쓰실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용돈을 드려라.
여섯째, 향토적인 음식을 해 드려라.
일곱째, 외모를 아름답게 꾸며 드려라.
여덟째, 일거리를 드려라. 아홉째, 친구를 자주 만나게 해드려라.
열째, 등을 긁어드리고 손발톱을 자주 깎아드려라. 세세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고 효를 행하며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일제시대 이흥렬(李興烈)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일본에 음악공부를 하러 갔는데 피아노가 없어 공부가 잘되지 않자 어머니께 편지를 썼습니다.
'어머니, 피아노가 없어서 음악공부를 잘 할 수 없으니 피아노를 한 대 사주십시오.'
그러나 어머니는 혼자의 몸으로 아들 뒷바라지를 하고 있어 피아노를 살만한 돈을 마련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산에 가서 솔방울을 모아 팔기 시작했습니다. 수 십 만개, 수백만 개의 솔방울을 주워서 팔아 당시 돈으로 400원을 만들어 아들에게 부쳤습니다.
이흥렬은 그 돈으로 피아노를 사서 음악을 공부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은혜와 사랑에 마음 깊이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제일 처음 작곡한 노래가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노래입니다.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 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어느 엄마가 초등학교 3학년 다니는 아들 때문에 속상하고 힘들었습니다. 한마디하면 열 마디를 대꾸하며 덤벼듭니다. 그 집 사정을 잘 아는 목사님이 그 아이를 불러 '너 요즘도 어머니한테 덤비냐?'라고 물었더니 아무 말도 못합니다.
'너 교회 다니지?' '예' '성경이 하나님 말씀인 것을 믿지?'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성경에 부모님한테 대들고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모른다는 뜻으로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아들을 죽이라고 하셨다.'
잠시 후에 다시 물었습니다. '너 죽고 싶으냐?' 아이는 아니라고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죽고 싶지 않으면 엄마 말씀 잘 들어 알았지?' '예'
다음날 아침 그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우리 아들한테 무슨 말씀을 하셨길래 애가 달라졌어요?' 하며 좋아했습니다. '엄마 말씀 안 들으면 하나님이 죽이라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아이는 죽는다고 하면 듣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죽인다고 해도 듣지 않습니다.
▶82세의 노인이 45세 된 아들과 거실에 마주 앉아 있습니다. 그 때 우연히 까마귀 한 마리가 창가의 나무에 날아와 앉았습니다.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저게 뭐야?' 아들은 말했습니다. '까마귀에요. 아버지!' 조금 후 다시 물었습니다. '저게 뭐야?' 아들은 다시 '까마귀라니까요.'
조금 뒤 또 물었습니다. 세 번째였습니다. '저게 뭐야?' 아들은 짜증이 났습니다. '글쎄 까마귀라구요!' 아들의 음성엔 아버지가 느낄 만큼 분명하게 짜증이 섞여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뒤 다시 물었습니다. 네 번째였습니다. '저게 뭐야?' 아들은 그만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까마귀, 까마귀라구요! 그 말도 이해가 안되세요? 왜 자꾸만 같은 질문을 반복해 물으세요?' 그러자 아버지는 방에 들어가 때가 묻은 일기장을 들고 나왔습니다. 펴서 아들에게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아들은 읽었습니다. 거기에는 자기가 세 살 때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오늘은 까마귀 한 마리가 창가에 날아와 앉았다. 어린 아들은 '저게 뭐야?' 하고 물었다. 나는 까마귀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런데 아들은 연거푸 23번을 똑 같이 물었다. 나는 귀여운 아들을 안아주며 끝까지 다정하게 대답해주었다. '까마귀라고!' 아들에게 사랑을 준다는 게 기뻤다.' 어버이는 끝없이 우리를 기쁘게 해주셨는데 우리는 얼마나 어버이를 기쁘게 해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까?
▶어느 아버지가 5남매 대학 공부시키고 결혼까지 시켰습니다. 몸이 쇠약해지면서 중한 병에 걸렸습니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 아버지는 자식과 며느리, 사위를 불러모았습니다. 그리고 말을 꺼냅니다.
'사실은 내가 사업하다 빚을 졌다. 이자가 불어서 7억이 됐구나. 그렇다고 빚을 남기고 죽을 수도 없고. 그래서 너희들이 조금씩 갚아주면 좋겠구나. 종이에 갚아줄 수 있는 액수를 적어라.'
아버지의 말에 아무도 말을 하지 못하고 서로 얼굴만 보고 있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어렵게 사는 셋째 아들이 5천만 원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형제들도 마지못해 천만 원, 천5백만 원, 2천만 원 이렇게 적었습니다.
몇 달 후 아버지가 다시 소집합니다. 또 무슨 말씀을 하시려나 걱정하며 모였습니다. 아버지가 입을 엽니다. '그동안 고민 많이 했다. 유산 조금 남은 것 갖고 내가 죽은 후에 너희들이 반목할까봐 걱정하다 이런 생각을 해냈다. 지난 번 적은 액수에 5배씩 계산해서 주겠다. 이것으로 상속은 끝이다.' 자녀들의 얼굴은 흙빛이 되어 버렸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던 의사가 목사님을 만나 개탄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병원에서 일하다보니 자식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왜 그런 말을 하십니까?' '자식이 아파서 병원에 온 부모들은 의사를 붙잡고 돈이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자식을 고쳐 달라고 사정을 합니다. 그런데 노부모를 모시고 온 자식들은 얼마나 사시겠냐고 죽는 날만 묻습니다.'
자식이 아프면 부모는 살려 달라고 애걸복걸하나, 부모가 아프면 살려 달라는 자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 65세 이상 되신 부모님을 상대로 조사한 통계입니다. 노인들이 자녀에게 가장 하기 싫어하는 말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아프다는 말을 하기 싫어합니다. 아파서 혼자 끙끙대는 한이 있어도 자식에게 아프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둘째, 외롭다는 말을 하기 싫어합니다. 과부든, 홀아비든 외로워도 외롭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셋째, 용돈 달라는 소리를 하기 싫어합니다. 무료 급식을 얻어먹고, 차비가 없어 걸어다니는 한이 있어도 자식에게 용돈 달라는 소리는 안 합니다.
반면에 부모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들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건강하세요. 백수는 걱정 없겠어요.' '아버지 어머니를 닮아서 이렇게 머리가 좋은가 봐요.' '다들 부모 덕 많이 본다고 그래요.' '아버지 어머니 절반만 돼도 소원이 없겠어요.' '저희들 키운다고 정말 고생 많으셨죠.' '역시 어머니 음식 솜씨가 최고예요.' '아버지 어머니처럼만 살겠습니다.' '역시 우리 아버지 어머니니까 이 정도죠.' '어쩌면 그렇게 기억력이 좋으세요? 젊은 사람도 못 따라가요.' '모두 부모님 덕분이지요.'
▶한 소년이 바다를 정복할 꿈에 부풀어 뱃사람이 되리라 다짐했습니다. 소년은 배에 짐을 싣고 어머니에게 작별인사를 드립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붙잡고 눈물만 흘립니다. 이때 소년은 생각을 바꿉니다. '어머니 눈에 이렇게 눈물을 흘리게 하고 내 꿈을 좇아갈 수 없다.'
다시 짐을 풀고 어머니에게 순종합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잡으며 말합니다.
'성경에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는 복을 받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내가 근심하는 것 때문에 꿈을 포기한 너에게 하나님이 큰복을 주실 것이다.'
그 뒤로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였으며, 소년은 훗날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이 되었습니다. 그가 어머니의 뜻을 저버리고 떠났더라면, 이름난 선장이 되었을지 몰라도 대통령이 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어머니의 눈물을 거둔 순종이 대통령이 되는 축복까지 얻게 만든 것입니다.
▶조선시대의 퇴계 이황(李滉)은 효자로 유명합니다. 노년에 벼슬자리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내려가기 원했습니다. 임금이 그 이유를 묻자 고향에 내려가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의 여생을 보살펴 드리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임금은 이황을 조금이라도 더 옆에 두고 싶은 생각에 '어머니를 한양으로 모셔 오지요. 그러면 나라에서 잘 돌보아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이황은 정중히 거절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제 어머니는 시골에서 태어나 평생을 흙과 더불어 살아오신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려면 제가 고향으로 내려가서 어머니와 함께 흙을 밟고 흙과 더불어 살아야만 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한다는 것은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할 때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고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교포들은 연로하신 부모님들을 효도관광을 보내드릴 때 주로 미국 북동부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에 보내드린다고 합니다.
좋은 곳이 많은데 하필이면 왜 나이아가라 폭포냐고 하겠지만 나이아가라 폭포에 한번 갔다오면 10년 정도 더 젊어지신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부모님들이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 가서 '나이야 가라! 나이야 저리 썩 물러가거라!'하고 돌아오면 훨씬 젊어진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여행은 즐겁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지만 부모님이 좋아하시며 기뻐하시는 일을 해 드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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