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예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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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천국)
▶결혼하고 60년간을 행복하게 산 신앙인 부부가 있었습니다. 동갑이었습니다. 70이 넘기 시작하였을 때부터 할머니는 할아버지 건강을 끔찍이 챙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현미밥만 하였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하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보약도 자주 대려 드렸습니다. 운동도 자주 하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각별하게 보살펴 드렸더니 85세가 되어도 건강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부부가 동시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부는 천국에 도착하였습니다. 베드로가 나오더니 환영하면서 으리으리한 저택으로 인도하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이 집에서 사세요.> <아. 이 집은 너무 비싸겠네요.> <여기는 천국입니다. 공짜예요. 그냥 살면 됩니다.> <그래요? 감사합니다.>
베드로는 집을 소개한 후 부부를 일류 부패 식당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좋은 음식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마음껏 드세요> <야! 여기는 아주 비싸겠네요.> <어허. 여기는 천국입니다. 공짜입니다>
그 좋은 음식이 모두가 공짜였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살이 찔까 두려워서 물었습니다. <혹시 저 칼로리 식당은 없습니까?> <여기는 천국입니다. 아무리 많이 마셔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아프지 않고 살이 찌지 않습니다. 여기는 천국입니다>
이 말을 듣자 갑자기 할아버지는 소리를 지르고 신경질을 부렸습니다. 고래고래 할머니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가 물었습니다. <아니. 이 좋은 곳에서 왜 그렇게 소리를 지르세요?> 할머니도 물었습니다. <여보. 왜 그래요?>
그 때 할아버지가 신경질적으로 말했습니다. <이 할망구야. 할망구가 아니었으면 벌써 10년 전에 여기에 왔을 텐데... 현미밥을 먹이고 생식을 시키는 바람에 오래 오래 살며 고생만 죽도록 하다가 이 좋은 곳에 이제 왔잖아? 여기에 와보니 그렇게 보약 많이 먹은 것이 후회가 되, 그렇게 운동 많이 한 것이 후회가 되>
누가 꾸며 낸 이야기입니다. 천국은 참 좋은 곳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신문에 한 분이 철도청장에게 30만원을 보내면서 편지를 동봉하였습니다. 내용은 30년 전에 기차를 몰래 그냥 탔습니다. 30년 동안 TV에서 기차를 보거나, 실제로 기차를 보면 양심에 가책이 되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30만원을 보내고 나니 마음이 그렇게 편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양심의 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이였습니다.
▶미국 백악관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가운데 인기를 끄는 것은 어느 초등학교 아이가 보낸 편지와 1불짜리 돈이라고 합니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 제가 우리 집에 온 편지에 우표에 도장이 찍히지 않았기에 떼어서 사용하였습니다. 양심에 가책이 되어 우표 값을 보냅니다.>
백악관을 이것을 <미국의 양심>이라고 자랑하며 전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양심은 언제나 참된 것을 입증하여 줍니다.
▶어떤 사람이 처남과 함께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하였는데 추첨권을 두 장 주었습니다. .그는 처남에게 준 추첨권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것은 당첨되지 않았고, 처남 추첨권이 재봉틀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처남은 어느 것이 자기 추첨권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 재봉틀을 자기가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 재봉틀을 볼 때마다 사용할 때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처남에게 주어라. 이 재봉틀은 네 것이 아니지 않느냐?> 그는 너무 괴로워하며 그 재봉틀을 처남에게 가지고 가서 주면서 사정 이야기를 다 하였습니다. 더욱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양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소리를 듣는 이에게는 확실한 축복의 보장이 있습니다.
▶밀레는 소리가 들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늘 말했습니다. 정말 만종을 보면 종소리가 들립니다. 행복의 부부의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그들의 기도소리가 들립니다. 하나님이 축복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온갖 소리가 다 들립니다. 그래서 그 그림이 그렇게 유명하여졌습니다.
▶어느 장로님이 승용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교회일이 아니라 사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그는 교회 돈으로 휘발유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속에 음성이 들렸습니다.
<공과 사를 구별하라.> 그러나 별일 없으려니 하고 달리다가 교각을 들이 받아 자동차가 대파되어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장로님은 회개하였습니다.
<교회 돈으로 휘발유를 넣을 때부터 불안하였던 것은 하나님의 소리였다.> 불안이라는 감정도 하나님의 소리였습니다. 하나님이 들려주는 소리를 들어야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스텐리 죤스 선교사는 젊은 나이에 인도에서 선교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너무나 완악한 이들은 예수를 영접치 아니 하였습니다. 너무나 지쳐서 그는 사과나무 밑에 쓰러져 누워 있었습니다. 이 때 나무 가지 사이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피곤에 지쳤지?> <예. 하나님! 나는 지쳐 있습니다.> <왜 지쳤느냐?> <제가 아무리 복음을 외쳐도 저들이 복음을 받아 드리지 않습니다. 열매가 없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과나무를 보아라. 지금은 열매가 없는 것 같으나 뿌리가 땅속에 깊이 뻗혀 있고 잎이 태양을 향하고 있으므로 언젠가는 좋은 열매가 열릴 것이다. 반드시 사과를 열리게 할 것이다. 지금 안 된다고 낙심하지 마라. 언젠가는 아름다운 열매가 열릴 것이다. 영혼 구원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이다.>
하나님의 소리를 받아드리고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축복이 있습니다.
▶임복래 대령이 이런 간증을 하였습니다. 몇 년 전에 그는 우리나라 사격대장에 취임하였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사격으로 금메달을 따 본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는 인간의 힘으로는 안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대장으로 취임하면서 취임식장에 마지막을 목사님을 초청하여 축도로 마쳤습니다. 군대에서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 데 하나님께서 그런 마음을 강력하게 주시더라는 것입니다. 불교, 천주교인들의 반발도 생각할 틈 없이 하나님이 주신 영감이니까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대장 직을 수행하였습니다. 재임시절 금메달을 둘이나 따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없었습니다. 사격 금메달 두 개는 그의 재임시절에 이루어진 것이라는 간증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늘 하나님이 기도 중에 주시는 대로만 살았더니 너무나 군 생활이 평탄하고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장군이 아홉 살 난 귀여운 딸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딸이 밖에 나가 놀다가 낯선 손님으로부터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보석상자 같았습니다. 딸은 너무 좋아하면서 선물 상자를 안고 집으로 들어와서 아버지에게 자랑하였습니다.
장군 아버지는 조금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딸아! 빨리 밖에 갖다 버려라.> 딸은 울면서 말했습니다. <아빠! 아빠가 언제 이런 좋은 선물을 주신 적이 있어요. 선물도 못 주시면서 남이 준 선물을 버리라고 하세요. 못 버려요.>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을 알지? 또 그것을 믿을 수 있지?> 딸은 고개를 끄떡이면서 말했습니다. <네.> <그렇다면 내 말대로 내다 버려라.>
딸은 아버지 말대로 그 선물 상자를 밖에 버리고 돌아왔습니다. 얼마 후에 그 상자에서 꽝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알고 보니 적군이 장군을 살해하기 위해서 딸 손에 들려 들여보낸 시한폭탄이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이 노예 해방을 위해서 남북전쟁을 했습니다. 그 전쟁은 7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는데 하도 피해가 많으니까 참모들이 말하기를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면 참 좋겠습니다."고 했답니다. 왜냐하면 남북 양쪽 모두가 기독교인들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어느 편에 계시느냐에 따라서 승자가 결정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링컨이 대답하기를 ‘나는 하나님이 내 편에 계시는가가 걱정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정말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가 염려된다.’라고 했답니다.
▶니체는 지나치게 자아에 충실했던 사람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너무나 충실하다 보니까 누구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은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은 자신만이 책임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니체와 정반대로 아주 대조적인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파스칼이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니체와는 정반대로 아주 경건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사랑할 만한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이고 미워할 존재는 자기 자신뿐이라고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양극입니다. 얼마나 대조적입니까? 한 사람은 신을 철저하게 부정했고 또 한 사람은 신을 철저하게 신뢰해서 인생 전체를 그 신께 맡기고 살아가는 신앙인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이 마지막에 도달한 지점을 보면 한 사람은 허무 철학을 만들어 놓고 그 허무 속에서 살아가다가 자살해서 죽어 버렸고, 또 한 사람은 팡세라는 수상록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일대 소망을 안겨 주고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 이 말씀은 모든 신앙인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하시리라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서 진정한 자유는 신앙에서 오는 자유입니다. 성령이 주는 자유는 무한한 자유입니다. 그리고 그 자유는 어떤 환경에 처하든 흔들리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그림을 보셨을 것입니다.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 한 분이 뚝배기 커피 잔에 커피를 타 놓고 빵 한 조각 놓고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얼마나 은혜로움과 만족함이 거기에 있습니까? 성령이 주시는 만족함과 자유 함은 그런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참 자유한 사람입니다. 보리밥 한 그릇을 앞에 놓고서 그렇게 기도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참 자유한 사람입니다. 이 자유함이 바로 성령이 주시는 자유입니다.
또 이런 자유함도 있습니다. 1963년 8월 28일 미국의 마르틴 루터 킹 목사가 20만 명의 흑인 군중들을 이끌고 워싱턴 행진을 했습니다. 그때는 한참 흑백 문제로 온 나라가 갈등을 겪고 있을 때입니다. 그때 백인들이 흑인들을 극도로 무시하고 경멸했을 때입니다. 흑인들도 그런 백인들을 향해서 폭력을 쓰고 방화하고 살인하던 갈등의 시대였습니다.
그때 킹 목사는 20만 명의 흑인 궁중들을 이끌고 워싱턴 시가지를 행진하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우리에게도 자유는 있다. 우리에게 그런 자유를 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우리는 감사한다. 우리를 향해서 폭력을 쓰는 자에게 우리가 할 일은 어디까지나 폭력이 아닌 사랑이다. 우리는 오직 이런 때에 우리의 행동으로, 백인들은 우리를 미워하지만 우리는 백인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자." 그렇게 외치면서 흑인들을 이끌고 시가지를 행진했습니다.
얼마나 자유한 사람입니까? 얼마나 멋진 정신입니까? 이 힘이 바로 성령이 주시는 힘입니다. 성령은 이렇게 사람으로 하여금 자유하게 하십니다. 이렇게 진정 자유한 사람은 남을 미워하지 않고 증오하지 않고 폭력을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유함의 외침을 듣고서 정작 화가 난 사람들은 백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킹 목사는 얼마 후에 어느 백인의 총탄에 맞아서 죽지 않습니까?
▶어느 조사 통계를 보니까 한국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시하는 것을 세 가지로 꼽았는데 첫째가 건강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5%였습니다. 건강은 자본 중의 자본입니다. 모두를 얻고서도 건강을 잃으면 소용없습니다.
둘째로는 행복한 가정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0%였습니다. 가정 평화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셋째로는 경제를 들었는데 응답한 사람이 51%였습니다. 이 세 가지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재산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의식이 아주 건강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미국인들은 무엇을 가장 우선해서 생각하고 있는가를 보았더니 그들이 첫 번째로 꼽은 것도 역시 건강이었습니다. 모두 58%였습니다. 두 번째는 좋은 직업을 들었는데 49%였습니다. 세 번째가 행복한 가정으로 45%를 들었습니다. 흔히 미국인들을 황금만능의 사람들이라고 말하지만 이렇게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미국 사회는 건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교회는 구역예배를 드릴 때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예배를 인도하도록 되어있다고 합니다. 어떤 여집사님이 사회를 볼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소위 말하는 복부인이었습니다. 그저 이 아파트 저 아파트를 계속해서 정신없이 쫓아다니다가 그날 구역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는 찬송가를 펴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다 같이 찬송가 101동을 찾으십시다. 그리고 101동을 함께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아파트 동 수만 가득 차 있으니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말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또 여러 해 전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남자 집사님 두 분이 함께 차를 타고서 기도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도중에 소낙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차가 그만 미끄러져서 실개천에 기우뚱하게 기울어졌습니다. 밤중이라 도와줄 사람도 없어서 그들은 그냥 차를 두고 걸어서 기도원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밤새도록 엎드려서 기도하는데, 기도의 내용이 서로 다르더라는 것입니다. 차 주인인 한 사람은 앉자마자 계속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 차가 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꼭 좀 지켜주시옵소서."
반면에 같이 간 다른 집사님은 탄광을 운영하는 분이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이러했습니다. "하나님, 우리 탄광에 물이 새어 들어가지 않도록 지켜주시옵소서."
이와 같이 물질이 있는 곳에는 어쩔 수 없이 우리의 마음이 쏠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땅에 보물을 쌓아두게 되면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가게 되겠습니까? 땅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게 될 경우에는 자연히 우리의 마음이 하늘에 있게 마련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3:2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유대인들의 속담 가운데 이러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돈을 다스리면 돈은 우리의 충실한 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돈을 섬기려고 하면 돈은 곧 우리의 무서운 폭군으로 변해버릴 것이다."
우리가 돈을 다스려야지,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돈이 우리를 섬기도록 해야지, 우리가 돈을 섬기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하루는 사탄이 어떤 청년에게 다가왔습니다. 사탄은 청년에게 병 10개를 보여주면서 이러한 제안을 했습니다.
"이 10개의 병들 가운데 9개의 병에는 꿀물이 들어있고, 단 하나의 병에는 독약이 들어있다. 네가 만약 꿀물이 들어있는 병을 찾아서 마시면 내가 너에게 많은 돈을 주겠다. 한 번 해 보겠느냐?"
물론 청년은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아무리 돈이 필요했지만 자기의 목숨과 돈을 맞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어느 날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습니다. 그는 몹시도 궁핍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때 사탄은 또다시 청년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는 그에게 똑같은 제안을 했습니다.
그는 속으로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10개의 병들 가운데 9개의 병에는 꿀물이 들어있으니까, 확률적으로 승산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딱 한 번만 사탄의 제안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병 한 개를 골라잡았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단숨에 마셔버렸습니다. 다행스럽게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약속대로 사탄에게서 많은 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쉽게 번 돈은 언제나 쉽게 쓰기 마련입니다. 얼마가지 않아서 그의 수중에 있던 돈이 다 떨어져버렸습니다. 또다시 사탄은 그에게 나타났습니다. 사탄은 그에게 이번에는 지난번 돈의 2배를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탄은 청년에게 9개의 병 가운데 하나를 골라 마시라고 했습니다. 청년은 먼저 번보다 좀 더 담대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좀 더 쉽게 병 하나를 골라 마셨습니다. 이번에도 그는 죽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그는 방탕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색잡기에 놀아났습니다. 급기야 그는 마약에도 손을 대었습니다. 결국 그는 마약에 중독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그의 삶은 급속히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청년 편에서 사탄을 불러들이기에 바빴습니다. 결국 그의 눈앞에는 단 2개의 병만 남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돈벼락을 맞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독약을 먹고 죽을 것인가? 청년은 갈림길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의 등에서는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그는 병 2개 중에 하나를 택해서는 꿀꺽 삼켰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치 자기가 승리한 것처럼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나는 끝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았어! 그러니 어서 내게 약속한 돈을 내놔!"
바로 그때였습니다. 사탄은 마지막 남은 한 병을 자기의 손에 쥐더니 꿀꺽 마셔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낄낄거리며 그를 이렇게 비웃었습니다.
"봤지? 애당초부터 독약은 들어있지 않았어! 그러나 너는 돈이라는 독에 중독이 되어서 서서히 죽고 있었던 거야. 너는 돈의 노예가 되어서 청춘도 잃어버리고, 영원까지 상실한 것이야. 너는 이제 곧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내가 너에게 그동안 지불한 모든 돈에 대한 대가를 하나도 남김없이 고통과 더불어서 갚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사탄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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