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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모음(무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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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모음(무디 외)



  ▶무디(Moody) 선생님이 어느 날 부흥설교를 마치고 돌아오니까, 사모님이 '오늘은 몇 명이나 회심했습니까?'하고 물으니까 '두 명반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아, 어른이 두 명, 어린이가 한 명이군요' 하니까 '아니요 어린이가 두 명이고 어른이 한 명입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요?' 하고 물으니까 '어린이들은 전폭적으로 믿었지만 한 어른은 절반쯤만 믿는 것 같았습니다.'라고 대답하더랍니다.

  어느 목사님이 '영성'(spirituality)이란 '거듭난 사람의 인격'이라고 설명을 한 것을 읽은 일이 있습니다. 잘 설명했다고 봅니다. 그러면 거듭난 사람의 인격은 어떤 것일까요?

  예수님은 한 어린아이를 불러다 가운데 세워놓고, 마18:3절에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린아이 같이 된다는 말씀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어린아이같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영어 성경에 보면 '돌이켜 어린아이 같이 되라'는 말씀은 'unless you change and become like little children'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어린 아이 되어서 다시 변화되지 않고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유머 한 가지 소개합니다.

  하루는 목사님이 설교를 하다가 교인들에게 물었습니다. '성도님들 중에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는 분, 손들어 보세요.' 하지만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당연히 아무도 손을 들지 않자 목사는 다시 물었습니다.

  '아무도 없습니까? 손들어 보세요.' 그때 맨 뒤에 앉아 있던 나이가 가장 많은 할아버지가 손을 드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목사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정말로 없단 말이지요?' '옛날엔 나도 많았는데... 이젠 다 죽어서 없어!'

  옛날 중국 무술 영화를 보면,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오랫동안 무술을 연마하여 결국 원수를 갚는 스토리가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원수 갚는 것은 끝없는 살인만 되풀이되는 것입니다.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오히려 원수를 위해 기도하고 원수를 사랑해야 합니다.



  ▶감리교 창시자인 웨슬레이 선생님이 길을 지나가다가 잘 아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웨슬레이가 잘 아는 친구와 사이가 나빠져서 서로 욕하고 저주하며 원수로 지내는 중이었습니다.

  웨슬레이 선생은 그에게 '형제여, 아직도 그 친구를 미워합니까?'하고 물었더니, '그럼요' 당연하듯 대답했습니다. '이제 웬만하면 용서하시지요'하고 화해를 권했지만 그는 여전히 이를 갈면서 '다른 사람은 다 용서해도 그놈만은 죽어도 용서할 수 없다'고 욕을 하더랍니다. 그러자 웨슬레이는, '좋습니다. 마음대로 하세요.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당신은 절대로 죄 지으면 안됩니다.' '왜요?' '그렇게 남을 용서하지 못하니 당신도 용서받지 못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 당신은 죄지으면 안됩니다.'라고 따끔하게 일렀습니다.



  ▶빅토르 유고의 초대작품인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에는 선하게 살아보려고 애를 쓰는 주인공 장발장이 등장합니다. 장발장은 빵 한 조각을 훔쳤다가 죄가 불어나 무려 20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고 만기 출감했으나 모두 전과자라고 외면하여 잠잘 곳이 없어 방황하다 사제관에서 뜻밖의 따뜻한 영접을 받고 은식기로 식사대접까지 받았으나 그 날밤 은식기를 훔쳐 달아나다 순경에게 붙잡혀 다시 사제관에 끌려옵니다.

  그런데 이를 본 신부는 장발장에게 '은식기와 은촛대 모두 내가 준 것인데, 당신은 왜 은촛대는 안 가져갔습니까?' 이 용서에 장발장은 감격하여 회개하고 새사람이 되어 착한 사람이 되어 선행자가 되었습니다.

  반면 끊임없이 그를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형사 자벨 경사가 있습니다. 장발장이 나중에 어느 소도시의 시장이 되었을 때 역시 쟈벨경사는 그를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발장의 뒤를 끈질기게 추적하면서 그가 과거 탈옥 범이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공개하려 합니다.

  그때 대 프랑스혁명이 발생했습니다. 장발장을 존경하는 청년대원들은 일평생동안 장발장을 괴롭힌 악질 경사 자벨을 잡아옵니다. 세상이 뒤바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은 그 경사를 총살시키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장발장은 '그 사형을 중지하라'고 시킵니다. 그리고는 그를 풀어 주어 자유인이 되게 합니다.

  그때 쟈벨 경사는 쟝발장을 향해 묻습니다.

  '당신이야말로 나를 가장 죽이고 싶을 텐데 왜 살려 줍니까. 왜 입니까?' 그때 장발장은 말합니다. '이 세상에는 넓은 것이 많이 있소. 바다가 땅 도다 넓고 하늘은 그 땅보다 더 넓소. 그러나 그보다 더 넓은 것은 바로 용서라는 관대한 마음이요'

  이처럼 복수는 복수로써 끝나지만 용서는 남을 살리고 자신도 살리는 구체적인 행위인 것입니다.



  ▶김 구 선생이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실 때의 일입니다. 한번은 어느 한국 청년이 권총을 품고 들어가서, 김 구 선생을 암살하려다가 독립군들에게 체포되었습니다.

  그를 총살하기 전에 그 상황을 보고를 들은 김 구 선생은 그 청년을 만나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청년이 김 구 선생 앞에 끌려올 때, 김 구 선생은 맨발로 뛰어나가서 그 청년을 부둥켜안으면서, '내가 사랑하는 한국 청년 또 한 사람을 이곳에서 만나게 되니 기쁘고 감사하구려'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향해 총을 겨누었던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납한 것입니다. 그 청년은 거기서 눈물을 쏟았고, 후에 김 구 선생을 위해서 일생을 바쳤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옛날 중국의 춘추 전국시대에 초나라의 장왕이 커다란 잔치를 베풀고 장수들을 초대했습니다. 장왕은 애첩을 거느리고 술좌석에 앉았는데 그 자리에 참석했던 장수 중에 장웅이란 젊은 장군이 왕의 애첩을 보고 그만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습니다.

  밤늦게까지 춤과 노래가 어울리며 술을 마시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 주연장의 불이 모두 꺼지고 말았습니다.

  주위가 깜깜해지자 이 젊은 장군은 술김에 용기가 나서 왕의 애첩에게 접근하여 와락 껴안았습니다. 그러자 놀란 애첩은 비명을 지르며 장웅 장수의 투구에 달린 금술을 잡아당겨 떼어 냈습니다. '나를 희롱한 자는 투구의 금술이 끊어져 있습니다.'

  왕의 애첩을 감히 희롱한 장수는 두 말할 것도 없이 목 베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왕은 불켜는 일을 중지시키고 초대된 모든 장수들에게 투구에 달린 금술을 모두 떼어 왕에게 바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불이 켜진 후 장수들을 보니 모두 금술이 없어서 애첩을 희롱한 장본인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후 몇 년이 지나 장왕이 진나라의 공격을 받아 사지에 빠졌습니다. 왕은 급히 피신하는데 부하장군들은 눈에 띄지 않고 적들이 뒤쫓아 올 때 유독 한 장군만이 충성스럽게 왕 곁에서 생명을 다해 임금을 보호하며 추적하는 적을 물리쳤습니다.

  바로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 장수는 수 년전 왕의 애첩을 껴안았던 중죄를 왕이 너그럽게 용서하였던 바로 장웅이란 그 장수였던 것입니다. 자신을 너그러이 용서해 준 왕의 은덕을 갚을 기회를 얻어 용감히 적과 싸운 것입니다.



  ▶흑인들이 대부분 살고 있는 남아프리카 반투에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폭도들은 독일인 미망인 버뮤렌의 17세의 무남독녀를 사로잡아 도끼로 토막을 내 죽였습니다. 그 소녀를 구하려던 이웃 집 소년도 꼭 같이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폭동 때 독일 개혁파 교회도 불타버렸습니다. 버뮤렌 부인의 마음에는 복수심이 일어났고 복수를 종용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어떤 날 밤은 증오하는 마음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반투족이 그들의 교회를 재건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어머니들은 종탑 헌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버뮤렌 부인도 종탑 헌금에 참여했습니다. 그 순간 버뮤렌 부인의 마음에는 그 반투족들을 증오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서 증오심을 없애 주셨음을 보여 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반투 사람들의 교회 헌당의 날 그녀가 헌금한 돈으로 세워진 종탑에서 종이 올렸습니다. 사랑과 용서의 종소리가 은은히 그 일대를 울렸을 때 그들의 마음을 녹아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남을 용서하는 것은 용서의 사랑을 받을 자격을 갖추는 것입니다. "



  ▶미국의 한 흑인이 백인의 집 옆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백인은 이 흑인을 쫓아 보내려고 무척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흑인은 백인을 사랑으로 굴복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느 날 흑인의 소 한 마리가 백인의 초장에 들어갔습니다. 백인은 흑인에게서 많은 벌금을 받았습니다.

  다음날 낮에는 백인의 여러 마리 소가 흑인의 농장에 들어갔습니다. 백인은 놀랬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불러 많은 돈을 가지고 가서 소를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백인의 아들은 조금 후에 소와 그 돈을 도로 가지고 왔습니다.

  백인은 이상히 여겨 까닭을 물었습니다. 아들은 흑인이 돈을 안 받는 것은 물론, 기쁜 마음으로 용서해 주더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백인은 마루바닥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흑인을 불러 자기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마침내 백인은 그리스도 신자가 되었습니다. 이 두 크리스천은 평생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미국 L.A에 있는 바이올라 대학의 교수이자 목사인 어느 분의 간증입니다.

  그가 틴에이저이었을 때 친구의 인도로 바이블 캠프에 참석하여 예수께서 자기 구세주요 주님이란 사실을 깨닫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마침내 그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평생을 바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부모님께 그의 심정을 이야기하였더니 신학교를 가려면 모든 인연을 끊고 집에서 나가라고 하였습니다.

  부모를 설득시키려고 애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서 그는 어린 나이로 부모의 도움 없이 대학에 입학하고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많은 갈등 속에서 6개월이 지났을 때 그의 생활비는 바닥이 나고 친구가 조금씩 도와주던 것 마저 끊어져서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는 수 없어서 그는 어머니께 편지를 썼습니다. '어머니 제가 비록 집을 나왔지만 저를 향한 어머니의 애정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를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지금 등록금도 떨어지고 기숙사비도 못 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저를 사랑하시는 어머니 저를 도와주십시오.'

  그런데 어머니의 답장은 냉담했습니다. '너는 더 이상 내 아들이 아니다. 네가 집을 나갈 때 무어라고 했니? 너는 나에게 분명히 큰 소리쳤다. 내 하나님이 나를 돌볼 것이요! 그런데 그 하나님이 너를 돌보지 아니하느냐? 네 하나님께 구하라.'

  이 편지를 받고 그는 너무 막연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다시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 저의 부모님도 저를 돌보지 않습니다. 저의 어머님이 '네 하나님께 구하라'고 하는데, 왜 저를 돌보아 주시지 않습니까?'

  수 일 후에 어머니로부터 또 편지가 왔습니다. 그 내용은 앞으로 일주일 후에 어머니가 로스앤젤레스에 갈 테니 공항으로 마중을 나오고, 그때까지 하나님이 돌보아 주시지 않았다면, 하나님이 살아 계시지 않음이 분명하니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함께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일주일이란 기한부 시간을 두고 그는 더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나고 그렇게 엿새가 지나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드디어 어머니가 오시는 아침이 되었어도 응답이 없어서, 하나님이 살아 계시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짐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실망하여 축 늘어진 모습으로 학교 문을 나서다가 그 학교 교무과장을 만났습니다. 그의 표정을 보고 그 선생님은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으며 잠시 함께 이야기를 하자고 하였습니다.

  그의 절망적인 이야기를 듣던 선생님은 '아침에 네 편지가 온 것 같은데 못 보았느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체크를 해보니, 그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백 불 짜리 수표가 왔습니다.

  그는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 속에 그 수표를 들고 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를 보자 어머니는 '네 하나님이 너를 돌보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가 가만히 있자 하나님이 안 돌보신 줄 알고 집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말하였습니다. '어머니, 이것을 보십시오. 저는 어머니께 60불을 구하였는데 하나님은 40불을 더 보태서 100불을 주셨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화가 나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얼마 후에 어머니한테서 편지가 왔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믿는 그 하나님을 어떻게 하면 믿을 수 있는지 가르쳐다오.'

  그로 인하여 그의 온 가족은 구원을 받았고 그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평생을 바치게 된 것입니다.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뮬러는 애쉴리 다운이라는 큰 고아원을 세워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갑자기 고아원의 보일러가 고장났습니다. 보일러를 고치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걸려야 하기 때문에 고아원은 온통 비상히 걸렸습니다.

  사람들은 조지 뮬러에게 뛰어와서 '목사님, 목사님! 큰일났습니다. 영아들이 있는 건물에도 보일러가 고장나서 아이들이 다 얼어죽게 되었습니다.'하며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외침을 뒤로하고 조지 뮬러는 일어나 성경책을 옆구리에 낀 채 교회를 향해 저벅저벅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밤을 새워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간구했습니다.

  '날씨를 주장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어린아이들은 다 하나님이 제게 맡겨주신 생명들입니다. 이 어린 생명들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시고 저는 총무일 뿐입니다. 하나님, 시간과 때를 주장하시는 하나님이 일주일 동안 봄 날씨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조지 뮬러가 부르짖어 간구하는 동안 갑자기 동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영국 전체가 봄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그 때는 지금과 같은 기상 이변도 흔치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조지 뮬러의 기도를 들으시고 북풍을 멈추고 동남풍을 불게 하셔서 영국 전체가 따뜻한 온실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보일러를 고친 다음 정상적으로 가동하자 영국에는 다시 한겨울의 세찬 바람이 쌩쌩 불어 왔습니다.



  ▶2차대전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입니다.

  한 부인이 식료품 가게에 와서 성탄절 만찬에 아이들을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식료품을 달라고 했습니다. '돈이 얼마나 있느냐'고 주인이 물으니, 남편이 전쟁에 나가 죽어서 기도 밖에는 정말 아무 것도 드릴 것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당신의 기도를 종이에 써 주십시오. 그러면 그 무게만큼 식료품을 주겠소' 놀랍게도 부인은 접혀진 노트 장을 주머니에서 꺼내 주인에게 건네주면서 '우리 어린애가 지난밤에 아파서 옆에서 병간호를 하며 기도를 적어 두었지요'하고 대답했습니다.

  읽어보지도 않은 채 주인은 구식 저울의 추를 놓은 곳에 기도가 적힌 종이를 놓고는 '자 이 기도가 얼마치의 식료품무게가 되는지 달아봅시다'하고 중얼거렸습니다.

  놀랍게도 빵 한 덩어리를 놓았는데도 저울은 꼼짝도 안 했습니다. 다른 식료품을 올려놓았는데도 저울은 움직이지 않자 주인은 더욱 당황했습니다.

  드디어 '저울에 더 이상 올려놓을 수 없으니 당신이 봉지에 담아 가시오. 나는 바쁘니까' 하고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눈물 흘리고 감사하며 그 부인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저울이 고장난 것을 얼마 후 주인은 알게되었습니다. 그 후 몇 년 동안 주인은 가끔 의아했습니다. 그 일이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 왜 그 부인이 미리 기도를 써 가지고 왔을까? 왜 그 부인이 저울이 고장났을 때 왔을까? 그때 그 부인이 적은 기도문은 '주여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소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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