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인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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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인 기다림
기다리는 사람들은 그들을 기다리게 하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자라기 시작한 씨앗처럼, 자신들 속에서 역사하는 그 무엇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것이 이미 우리를 위해 시작되고 있을 때에만 진정으로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다림이란 무(無)에서 유(有)로의 이동이 아닙니다.
유에서 더 많은 유로의 이동입니다. 사가랴와 마리아와 엘리사벳도 기다릴 수 있는 약속을 소유하고 살았습니다. 이러한 약속은 그들 가운데서 그들을 위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기다림은 능동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손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건에 의해 결정된, 소망 없고 매우 수동적인 상태를 기다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버스가 늦어져 기다려야 할 때, 사람들이 조바심 내는 것은 이해가 되는 일입니다. 우리를 수동적인 상태로 밀어 버리는 말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이러한 수동성이 없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매우 능동적으로 기다립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기다리는 바가 그들이 딛고 서 있는 대지에서 자라고 있음을 압니다. 바로 이것이 비밀입니다. 기다림의 비밀은 씨가 심겼고 무엇인가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능동적인 기다림은 당신이 머무는 그곳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확신과, 그 사실을 마음에 품기 원한다는 확신으로 현재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기다리는 사람은 현재에 충실하며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그 순간’이라는 것을 믿는 사람입니다.
- 「희망의 씨앗」/ 헨리 나우웬
♣ 묵상
● 나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서 행동합니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형통하리라는 약속을 믿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겠습니까?
● 나는 얼마나 진지하게 주님께 성별된 예배를 드립니까? 성령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림으로써 하나님이 만유의 주가 되신다는 고백?
* 기도: 말씀을 읽고 머리로만 인정하는 신앙이 아니라, 그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바른 믿음을 허락해 주소서. 그리하여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는 복된 삶을 살게 하소서.
/생명의 삶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요즘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이 주위에 너무 많아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지내십니까?”하고 물으면 “그저 숨쉬고 있을 뿐입니다. 아니,숨만 쉬어도 다행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숨만 쉬어서는 안됩니다. 지금이야 말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인생 행복론’을 쓴 데일 카네기 사무실에는 풍경화 한 점이 걸려 있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황량한 바닷가에 낡은 배 한 척이 을씨년스럽게 놓여 있는 장면입니다. 그 밑에 이런 글귀가 쓰여 있습니다.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비록 지금은 절망스런 때이지만 곧 온갖 생명체들이 노래할 밀물이 몰려올테니 소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은 썰물 때입니다. 모든 것이 빠져나가느라 고통스럽고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는 사실입니다. 썰물 때 배를 손질하고 그물을 수선하는 자만이 밀물 때 풍요를 누리게 됨을 잊지 마십시오.
/김석년 목사(서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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